14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과 배우 유해진이 영화 편집 과정 중 겪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오는 18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MBC TV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는 영화 개봉 후 처음으로 함께 인터뷰에 나서는 두 사람이 출연해 촬영 뒷이야기를 나눕니다. 유해진 배우는 촬영이 끝난 뒤 편집 과정에서 장 감독에게 “편집을 너무 쉽게 하는 것 아니냐”며 강하게 잔소리를 했다고 밝혔는데, 이로 인해 현장 분위기가 무거워졌던 일화도 털어놓았습니다. 장 감독은 이에 대해 “영화 역사상 배우가 감독에게 편집에 대해 잔소리를 한 최초의 사례일 것”이라고 농담을 덧붙였습니다.
유해진 배우는 다음 날 장 감독이 쿨하게 “편집을 다시 해보니 네 말이 맞더라”고 인정해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두 사람 사이에는 특별한 신뢰와 애정이 엿보였습니다. 유해진은 “보통 영화를 마치면 빨리 잊으려 하지만, ‘왕과 사는 남자’는 그 감정에 아직도 깊이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경험이 처음이라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장 감독은 이에 대해 “유해진 배우가 영화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 끌었고, 그가 없었다면 영화가 시작될 수 없었을 것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녹화 현장에서는 제작사 온다웍스의 임은정 대표가 손석희 진행자의 즉석 제안으로 무대에 오르는 특별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임 대표는 영화계에 뛰어든 지 3년 만에 이 작품을 제작하며 “만약 손익분기점도 넘지 못했다면 아무런 대비책이 없었다”고 솔직히 고백했습니다. 장 감독 역시 “이렇게 빈손으로 도전하는 제작자는 처음 경험했다”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임 대표는 장 감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해학과 진지함, 정의감을 모두 갖춘 장 감독이야말로 이 영화를 완성시킬 유일한 감독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유해진 배우가 합류하면서 제작 상황에도 큰 숨통이 트였다는 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손석희 진행자는 인터뷰 녹화 후 “감독, 배우, 제작자 모두가 1400만 명의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과하지 않게 조심스럽지만 이 행복을 모두와 나누고자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며 영화의 성공이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처럼 ‘왕과 사는 남자’의 제작과정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이번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해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