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2.3 비상계엄 증언채록 프로젝트’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

KBS가 제작한 ‘그날 그곳에 있었습니다 – 12.3 비상계엄 증언채록 프로젝트’가 제28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받았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025년 한 해 동안 한국 사회의 소외된 인권 문제를 심층적으로 취재하고 보도하여 인권의 가치와 의미를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한 작품들을 선정해 지난 11일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역대 최대인 120여 건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이 중 8편이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수상작들은 이주 노동자, 아동 학대, 성 착취 등 노동과 인권, 사회안전망 문제를 다룬 보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KBS의 ‘12.3 비상계엄 증언채록 프로젝트’는 민주주의의 위기와 극복이라는 한국 사회의 중대한 과제를 비상계엄을 막아낸 시민들의 시선으로 담아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희경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은 이번 언론상 출품작들을 통해 언론 보도가 인권 의제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고 공론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올해는 사회안전망과 생존권, 취약계층의 교육과 치료 접근권, 장애인 이동권 등 사회적 권리 문제를 집중 조명한 보도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민주주의 위기와 표현의 자유 제한, 시민적 자유 침해 문제를 다룬 보도뿐만 아니라 산업재해와 플랫폼 노동 등 구조적 노동 인권 문제를 다룬 보도들도 한국 사회의 인권 의제를 폭넓게 보여주었다고 덧붙였습니다.

‘12.3 비상계엄 증언채록 프로젝트’는 ‘12.3 비상계엄을 우리가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와 ‘그날 밤 민주주의는 어떻게 지켜졌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제작진은 지난 1년여 동안 시민, 정치인, 언론인, 정부 관계자 등 총 123인의 ‘계엄의 밤’에 관한 증언을 채록하여 아카이브로 남겼습니다. 이 자료는 2025년 12월 3일 22시에 비상계엄 1주년을 맞아 KBS1을 통해 방송되었습니다.

이번 수상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는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와 인권 의제를 되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의미를 더하였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주최한 이번 언론상은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인권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보도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언론의 역할이 인권 문제의 인식 제고와 사회적 대화 촉진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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